[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비트코인(BTC) 선물이 현물 시장 가격보다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되며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를 넘어섰다.
21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서 비트코인 선물이 10만달러 이상으로 거래됐다. 매체는 “오는 2025년 3월28일에 만기 되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10만1992달러에 거래됐다”며 “현물 가격보다 5%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전했다. 오는 2025년 6월27일과 9월26일에 만기되는 선물 계약은 10만4948달러와 10만7690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선물 가격 상승은 다음 해 3월 말 이후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10만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옵션거래 가격도 상승했다. 데리비트에서 10만달러 콜옵션은 21억3000만달러(약 3조원)의 명목 미결제약정을 기록했다. 콜옵션은 어떤 자산을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잔액 계약 수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신규 매수가 늘어났다고 본다.
다만 몇 주 뒤인 오는 12월28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 계약은 아직 10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했다. 기관 투자자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거래 역시 10만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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