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1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소폭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음에도,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했다. 다만,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은 이전 분기 대비 둔화했다. 올해 주식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더 강력한 실적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의 아스와스 다모다란 교수는 “이번 주가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준다”며 “단순히 애널리스트 예상을 넘어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10% 이상 상회해야 만족을 준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194% 상승한 바 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수요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S&P 500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다우 지수는 약 14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하락했다. 목요일에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기존 주택 판매 지표 등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머크, 시카고 연은 총재 오스턴 굴스비,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제프 슈미드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또한 장 마감 후 갭(Gap)과 인튜이트(Intuit)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 $98K 돌파
비트코인이 목요일 사상 처음으로 9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따른 암호화폐 산업의 부흥을 기대하며 매수세를 강화했다.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만8367달러까지 치솟은 후 9만 8000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개장 전 거래에서 3% 상승했고, 비트코인 관련 투자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11% 급등했다. 비트코인 채굴 관련 주식도 동반 상승하며,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는 9% 올랐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40%, 나스닥 선물 0.18%, S&P500 선물 0.29%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06으로 0.03%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95%로 1.5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0.32달러로 2.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