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이 11월 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21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를 인용한 온체인 파운데이션(Head of Onchain Foundation)의 리온 와이드만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암호화폐 거래소로 유입된 스테이블코인은 총 97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투자 수요 폭발
리온 와이드만은 이 수치를 두고 “투기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유입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매수에 자금을 할당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가치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를 구매하기 위한 자금으로 자주 활용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인 9만8000 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주 동안 7%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고래들 장기적 신뢰 반영
한편, 비트코인의 대규모 보유자들(일명 ‘고래’)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도 대신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주요 비트코인 지갑에서의 순유출은 연중 내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투더블록은 이를 두고 “비트코인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반영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보유자들의 지속적인 매집은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0% 오른 9만7546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