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BTC)의 올해 10만 달러 도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경제 요인이 이 목표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드니스에 따르면, 코웬은 데이비드 린 리포트(The David Lin Report)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성과가 과거 반감기 해의 역사적 추세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 연초 대비 수익률이 2012년, 2016년, 2020년 같은 이전 반감기 해의 평균 수익률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과거 반감기 해의 중반까지 가치가 두 배로 증가하고, 연말까지 세 배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주기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6자리 숫자(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웬은 노동시장 지표가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다가오는 실업률 보고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 수준의 실업률, 약 4.1%~4.2% 수준이라면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흐름을 지지할 것”이라며 “반대로 실업률이 4.3%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10만 달러 목표는 2025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5% 오른 9만7689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