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실제로 이 레벨을 넘어설 경우 최소한 단기 후퇴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최근 2주 동안 약 40% 상승, 뉴욕 시간 21일 아침 9만8000 달러를 일시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CME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에 만기되는 상품들의 가격이 일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겟의 CEO 그레이시 첸은 메모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녀는 “10만 달러는 심리적 장벽으로,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재평가하며 자연스러운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첸은 “이는 다른 자산군에서도 중요한 라운드 넘버(큰 정수)를 돌파할 때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21일 오전 9시 2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72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01%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앞서 9만8342.13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한 뒤 이익 실현이 나타나며 오름폭을 일부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