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페 분석가 플랜B(PlanB)가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돌파하기 전까지 가격 조정이 없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핵심 지표를 통해 이러한 가능성을 설명하며 투자자들의 행동 변화를 주목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드니스에 따르면, 플랜B는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10만 달러 도달 전 이익 실현을 위해 일부 물량을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10만 달러에 도달한 뒤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정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평균 60% 이상의 이익을 얻고 매도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향후 가격 조정 없이 상승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실현 수익(Return Realized) 지표를 강조했다. 이 지표는 각 코인의 마지막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이익 또는 손실을 추적하는데, 현재 비트코인 매도자들은 약 5만 5000 달러의 평균 매수 가격을 기준으로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심리적 가격대인 10만 달러에 도달하기 전에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매도에 나서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플랜B는 또한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과거 강세장 정점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는 역사적으로 강세장에서 주요 지지선 역할을 했던 실현 가격(Realized Price) 지표도 제시했다. 해당 지표는 유통 중인 모든 코인의 마지막 거래 가격의 평균 값을 나타내며, 과거 2013년, 2017년, 2020/21년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의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2년 실현 가격 수준인 약 6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이 지표 아래로 하락하지 않았던 추세와 일치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7% 오른 9만6163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