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겐슬러, 내년 트럼프 취임 맞춰 사임 – SEC 공식 발표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500억 증가
#비트코인 선물 $10만 돌파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블랙록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 $300억 돌파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1일 뉴욕 시간대 9만9000 달러를 일시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지속했다. 10만 달러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 가격은 이미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에 비해 전일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던 알트코인들도 상승 랠리에 동참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XRP, 아발란체, 비트코인캐시 등이 큰 폭 상승했다. 계속되는 트럼프 트레이드, 비트코인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에 대한 관심 등이 시장을 지지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공공의 적으로 간주되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내년 1월 20일 정오를 기해 사임한다는 SEC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시장은 추가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솔라나는 SEC와 솔라나 현물 ETF 신청사들 간의 대화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폭스 비즈니스 기자의 보도로 힘을 받은 데다가 겐슬러의 공식 사임 결정이 전해지면서 2021년 11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60.06 달러)에 바싹 접근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르는 조정 경고도 계속됐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면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맞서 현재 대규모 이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어 큰 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 비트코인의 여섯 자리 숫자 도달은 “불가피”하며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시스템에는 엄청난 레버리지가 있다 …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지렛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전 가격인 8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500억 증가
뉴욕 시간 21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2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09%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500억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417억달러로 31.75%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4%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8로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801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66%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9만9014.21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3347달러로 8.86%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1.84% 내린 카르다노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솔라나 8.26%, BNB 2.16%, XRP 9.06%, 도지코인 3.07%, 트론 1.60% 전진했다.
#비트코인 선물 $10만 돌파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9만8935 달러로 4.43%, 12월물은 9만9870 달러로 역시 4.43%, 1월물은 10만790 달러로 4.39% 올랐다. 이더리움 11월물은 3383.00 달러로 9.57%, 12월물은 3422.50달러로 9.75%, 1월물은 3454.50달러로 9.67%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7.01로 0.31%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32%로 2.3bp 올랐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 $300억 돌파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누적 순유입이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IBIT에 6억2650만 달러가 추가 유입되면서 출시 후 누적 순유입이 302억 1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날 11개 비트코인 ETF 전체적으로는 7억 734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와 달리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전일 303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5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블랙록 이더리움 ETF(ETHA)에는 유일하게 167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로써 ETHA의 누적 순유입은 17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