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FTX가 챕터 11 파산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초부터 채권자와 고객에게 배당을 시작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파산 관리자인 존 제이 레이 3세는 “2025년 초에 배당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계획의 구체적인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2025년 배당 절차와 주요 일정
FTX는 12월에 배당 대행사와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대행사들은 글로벌 시장의 고객 배당을 담당한다. 이후 고객은 FTX 포털을 통해 계정을 설정하고 KYC(고객 확인 절차) 인증과 세금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12월 말에는 챕터 11 계획 발효일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이는 법원이 ‘분쟁 청구 적립금(Disputed Claims Reserve Amount)’을 승인해야만 가능한 상황이다.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발효일은 2025년 1월 초가 될 전망이다.
초기 배당은 계획의 간소화 클래스(Convenience Classes) 청구권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발효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첫 번째 배당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객은 배당 기록일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하지 않을 경우 배당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청구권 거래자들은 배당 기록일 45일 전부터 거래된 청구권이 배당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FTX 임원들의 법적 처벌
배당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FTX 임원들의 법적 처벌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공동 설립자 겸 기술 책임자였던 게리 왕은 이번 주 선고를 받으며 마지막으로 법정에 섰다. 왕은 최대 50년 형을 받을 수도 있었으나, 검찰과 협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집행 유예와 3년을 선고받았다.
왕은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비겁한 선택을 했다”고 사과했다.
다른 임원들의 처벌은 보다 무거웠다.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25년 형을 선고받았고, 알라메다 리서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은 2년 형을, 라이언 살라메는 7년 반 형을 선고받았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