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암호화폐 자문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위원회는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 전반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 시간) 보도를 통해 트럼프의 또 다른 공약인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과 운영 방안 지원에도 이 위원회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구성과 참여 기업을 논의 중인 가운데 △리플(Ripple) △크라켄(Kraken) △서클(Circle) 등 주요 기업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Coinbase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도 최근 트럼프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도 위원회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서클의 CEO 제레미 알레어 역시 공개적으로 자문위원회 참여 의사를 밝혔다.
위원회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또는 별도 기관 산하에 설립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역할에는 디지털 자산 정책 자문, 암호화폐 관련 입법 지원, 비트코인 준비금 관리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재무부와의 협력도 주요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정책 기조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단, 소비자 단체들은 산업계가 스스로 규정을 만드는 구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반면, 업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정책 설계에 산업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앵커리지 디지털의 CEO 네이선 맥컬리는 “산업 규제와 전략적 자산화 방향을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자문에 참여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05:4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