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코인베이스가 ‘코인베이스 50 인덱스(COIN50)’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대표하는 벤치마크 제공을 시작했다.
이 지수는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50개 디지털 자산으로 구성되며, 코인베이스 자산 관리 부서와 마켓 벡터 인덱스(Market Vector Indexes)가 공동 개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지수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암호화폐 시장 접근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디지털 자산 시대에 맞는 새로운 투자도구
암호화폐 경제는 네트워크와 토큰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며 금융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의 장기적 가치를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다양한 자산군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 금융 시장에서 벤치마크 지수는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를 측정하고 시장에 대한 넓은 노출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MSCI 세계지수 등이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전통적 역할을 암호화폐 시장에도 적용해 COIN50을 설계했다. 코인베이스는 “COIN50 지수 출시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를 더 명확히 파악하고, 신뢰 기반의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COIN50, 암호화폐 시장 대표 지수로 자리 잡을까
COIN50 인덱스는 코인베이스 자산 관리팀이 3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토큰 경제성 △블록체인 아키텍처 △보안성 등 고려해 구성했다. 또한 지수에 포함된 모든 자산은 코인베이스의 엄격한 상장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법적·기술적·보안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COIN50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포괄하고 있는데 코인베이스는 향후 시장의 성숙과 함께 더 폭넓은 지수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경제 성장과 함께 더욱 다양하고 포괄적인 지수를 선보일 것”이라며 “암호화폐 경제의 종합적인 벤치마크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OIN50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도지(DOGE), 아발란체(AVAX), 봉크(BONK), 스택스(STX), 미나프로토콜(MINA) 등이 포함된다.
코인베이스는 웹3 프로젝트들의 분야 다양성을 고려해 지수를 설계했다. 이에 현물 ETF 승인을 통해 자산성을 인정받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표적인 밈코인 도지와 봉크, 가벼운 블록체인 설계를 통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솔라나와 미나프로토콜 등이 지수에 포함됐다.
# COIN50 기반 선물 거래 서비스 도입
한편, 코인베이스는 11월 12일(현지시각)부터 COIN50 지수를 기반으로 한 COIN50-무기한 선물(COIN50-PERP)상품을 최대 20배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코인베이스 국제 거래소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며, 미국·영국·캐나다를 제외한 특정 지역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코인베이스는 “COIN50을 통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지수 기반 상품 도입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COIN50의 출시와 상품화는 암호화폐 투자 생태계 확장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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