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며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르테미스(Artemis)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가장 많은 자금 유입을 기록한 네트워크는 베이스(Base)와 아비트럼(ARB)이었다. 반면, 솔라나(SOL)는 주춤했고, 이더리움(ETH)은 자금 유출이 심화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베이스는 지난 7일 동안 총 1억558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선두를 차지했다. 아비트럼은 1억454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지난주까지 선두였던 솔라나는 이번 주 3위로 밀려났으며, 같은 기간 84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4위를 기록한 수이(Sui)는 6070만 달러의 자금을 유입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 Base와 아비트럼의 약진
베이스의 성공은 코인베이스(Coinbase)의 지원과 디파이(DeFi) 및 NFT 생태계 확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베이스는 저비용과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신규 프로젝트와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네트워크 내에서의 활발한 활동은 자금 유입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아비트럼의 경우,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거래 처리 속도로 디파이 및 게임파이(GameFi) 프로젝트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GMX △유니스왑(Uniswap) 등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이 아비트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최근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 속에서 활성 사용자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내 유동성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높은 가스비와 경쟁 심화로 ‘순유출’
이더리움은 높은 가스비와 경쟁 체인 및 레이어 2 솔루션의 성장으로 인해 자금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많은 프로젝트가 레이어 2 솔루션으로 이전하거나 새로운 체인에서 시작하면서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지난 7일 동안 이더리움은 약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폴리곤(Polygon)과 아발란체 블라스트 네트워크(Avalanche Blast Network)도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두 네트워크는 각각 소규모 자금 유출을 겪으며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Base와 아비트럼의 약진은 블록체인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가성비와 확장성을 중시하며 새로운 네트워크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각 네트워크의 유동성 및 생태계 전략에 따라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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