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의 60% 관세 부과 공약에 대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는 정부 기자회견에서 “추가 관세는 무역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입 제품 가격만 상승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1기 때 미중 무역협상을 이끈 왕 부부장은 “관세는 필연적으로 소비자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대외무역 안정화 대책도 발표했다. 수출신용보험 확대, 무역기업 대출 확대, 위안화 환율 안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류화 인민은행 국제사 책임자는 “환율의 과잉반응 리스크를 막아 위안화를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현재 25개국과 전면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으며, 29개국에 대해 일방적 비자 면제를 시행 중이다. 이달 8일부터는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도 허용했다.왕 부부장은 “미국과 긍정적 대화를 통해 협력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은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