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숨을 고르고 있지만 조만간 이 레벨을 돌파하고 이어 11만 달로 위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10x 리서치가 전망했다.
22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0x 리서치는 이날 노트에서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까지 11만5000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0x 리서치는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그리고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 옵션에서의 강세 포지션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는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신규 자본 유입을 의미하는 강세 신호로 간주된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계속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10억510만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4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유지됐다. 출시 후 누적 순유입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펀드별로 블랙록의 IBIT 6억840만 달러, 피델리티(FBTC) 3억100만 달러, 비트와이즈(BITB) 6800만 달러 등 순유입을 기록했다. IBIT의 누적 순유입은 310억 달러에 육박한다.
비트코인 ETF와 달리 이더리움 현물 ETF에선 전일 9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6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피델리티 1680만 달러 등 일부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지만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2710만 달러 유출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9만760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3% 올랐다. 비트코인은 간밤(이날 아시아 시간대 후반) 9만9502.92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그러나 이익 실현이 이뤄지면서 일부 후퇴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매수세가 XRP, 카르다노, 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으로 순환되는 양상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