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서학 개미’들이 뉴욕 증시에서 가장 많이 투자하는 종목 1, 2위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1분(서부 시간 오전 8시 51분)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99% 오른 353.18달러(49만6천571원)를 나타냈다.
지난 19일 346달러에 거래를 마친 뒤 지난 이틀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356.64달러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상승세다.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브로맨스’가 계속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대선 전날 242.84달러로 마감했던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현재까지 약 45%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테슬라는 지난달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했으며, 2026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400달러로 설정했다.
반면, 같은 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비교적 큰 폭인 3.05% 하락한 142.20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8∼10월)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둔화하는 등 시장의 더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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