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이 5% 상승하며 최근 몇 년 사이 최고가에 근접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 앱 X(구 트위터)의 오랜 기대를 모았던 결제 서비스 출시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추측이 제기되면서 발생한 움직임이다.
22일(현지시간) 시장의 반응은 머스크가 팟캐스터 조 로건의 X 프로필 스크린샷을 게시하면서 촉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앱의 기존 팁 서비스와는 다른 달러 아이콘이 포함돼 있었고, 일부 사용자들은 이것이 X 결제 서비스의 일부로 송금을 위한 기능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회사에서 결제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도지코인 가격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X를 결제, 메시징, 쇼핑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everything-app)”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X의 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도지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는 머스크의 도지코인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슬라(Tesla)는 자사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도지코인을 이용한 일부 상품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5.4% 상승하며 비트코인(BTC)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정체된 움직임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 한 달 동안 190% 급등한 도지코인은 현재 202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