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이 연속 4일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만 달러에 근접했다. 최근 몇 시간 전에는 9만 9,500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는 일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움직임이 시장 상승세에 도전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뉴스BT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LTH)들이 350% 이상의 수익을 실현하며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고래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며 상승세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암시한다.
고래 활동과 LTH 매도, 상승세 둔화 촉발할 가능성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는 장기 보유자들의 활동이 시장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9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LTH의 이익률이 500%를 넘어서며 대규모 매도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애들러는 “이처럼 높은 이익률은 시장 심리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정확한 조정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는 조정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9만 8600달러로,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불과 2% 앞두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역사적 가격 돌파가 이어질지, 아니면 조정이 뒤따를 지를 주시하고 있다.
지지선 유지 여부, 추가 상승의 관건
비트코인이 9만 3,500달러의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시장 심리는 10만 달러 돌파 이후 강력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지선이 붕괴되면, 가격이 8만 5,000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최근의 급등세로 인해 매수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장벽을 돌파하고 새로운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잠시 숨 고르기 국면으로 진입할지는 향후 며칠간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순간, 시장은 새로운 낙관론과 함께 또 다른 기록 경신을 기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급격한 상승세와 이익 실현 매도로 인한 변동성을 동시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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