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전망 엇갈려 … “주말에 저가 매수 기회” vs “오늘이나 내일 $10만 돌파”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슷한 수준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달러 강세
#비트코인 ETF, 4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6일 연속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2일 뉴욕 시간대 장중 9만9700 달러에 접근하며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익 실현을 노리는 매물벽에 막혀 10만 달러 돌파는 실패했다.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장 초반보다 약간 후퇴했다. 그러나 XRP는 장 초반 수준을 유지했고 카르다노 등 일부 알트코인들은 뉴욕 시간대 전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추진 기대감, 비트코인 ETF로의 계속되는 대규모 자금 유입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돌파를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매물 저항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는 이날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9만9300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에 걸쳐 거대한 비트코인 매도벽이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가 계속 지연되고 있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퍼스톤 그룹의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웨스턴은 메모에서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이 1월 20일에 물러난다는 소식, ETF로 유입되는 대규모 자금, 옵션이 가격 상승에 미치는 역할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전면적인 모멘텀 랠리이며 10만 달러가 자석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트레이더 로만은 “전체 추세가 매우 강력해 보이기 때문에 오늘이나 내일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최근 급등과 레버리지 증가에 따르는 단기 조정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 또한 계속 이어진다.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는 “주말에 ETF 자금 유입이 중단된 상황에서, 일부 저가 매수 기회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슷한 수준
뉴욕 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3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0%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시점과 비교하면 100억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123억 달러로 12.26%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6%,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0%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7로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910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1%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9만9655.50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이더리움은 3291 달러로 1.55%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솔라나 0.24%, BNB 0.34%, XRP 23.44%, 도지코인 4.32%, 카르다노 25.28%, 트론 1.29% 전진했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달러 강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9만9650 달러로 0.93%, 12월물은 10만715 달러로 1.02%, 1월물은 10만1470 달러로 0.77% 올랐다. 이더리움 11월물은 3298.00 달러로 2.43%, 12월물은 3344.00 달러로 2.38%, 1월물은 3370.50 달러로 2.53%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7.53으로 0.53%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16%로 0.9bp 하락했다.
#비트코인 ETF, 4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6일 연속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0억510만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4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유지됐다. 출시 후 누적 순유입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펀드별로 블랙록의 IBIT 6억840만 달러, 피델리티(FBTC) 3억100만 달러, 비트와이즈(BITB) 6800만 달러 등 순유입을 기록했다. IBIT의 누적 순유입은 310억 달러에 육박한다.
비트코인 ETF와 달리 이더리움 현물 ETF에선 전일 900만 달러 빠져나가며 6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피델리티 1680만 달러 등 일부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지만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2710만 달러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