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코인베이스 50 인덱스(COIN50)’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대표할 벤치마크를 선보였다. 이 인덱스는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50개 디지털 자산으로 구성됐으며, 코인베이스 자산 관리 부서와 마켓 벡터 인덱스(Market Vector Indexes)가 공동 개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지수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암호화폐 시장 접근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 금융 시장에서 벤치마크 지수는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를 측정하고 시장에 대한 넓은 노출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MSCI 세계지수 등이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전통적 역할을 암호화폐 시장에도 적용해 COIN50을 설계했다.
COIN50 인덱스는 코인베이스 자산 관리팀이 3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토큰 경제성 △블록체인 아키텍처 △보안성 등 요소를 고려해 구성했다. 지수에 포함된 모든 자산은 코인베이스의 엄격한 상장 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법적·기술적·보안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COIN50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포괄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시장의 성숙과 함께 더 폭넓은 지수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COIN50 지수를 기반으로 한 COIN50-무기한 선물(COIN50-PERP) 상품을 11월 12일(현지시각)부터 최대 20배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코인베이스 국제 거래소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며, 미국·영국·캐나다를 제외한 특정 지역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코인베이스는 “COIN50을 통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지수 기반 상품 도입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3일, 13:5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