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공지능(AI)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GPU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2024년 4월 한국 반도체 칩 재고는 전년 대비 33.7%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아이오넷(io.net)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AI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4년 36억 달러(약 4조 8000억 원) 규모인 한국 AI 시장은 2030년까지 147억 달러(약 19조 50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생성형 AI 시장은 10배 성장해 70억6000만 달러(약 9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평균 30%의 성장세는 한국 AI 산업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급증하는 AI 활용 수요는 반도체 부족 문제를 심화시키며 산업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은 AI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발표된 ‘AI 국가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28년까지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총 1조 2000억 원(약 9000만 달러)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에 설립된 국가 AI 연구소에는 추가로 946억 원(약 6820만 달러)이 투자된다.

GPU 부족은 한국 AI 산업의 주요 장애물로 떠올랐다.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NVIDIA AI 가속기 가격은 연초 대비 두 배 상승했고, 확보에만 최대 52주가 소요된다. 이로 인해 네이버와 같은 대형 기업조차 NVIDIA GPU 대신 Intel CPU로 전환하는 등 대안 마련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이오넷은 분산형 GPU 네트워크를 제안하며, 독립 데이터 센터 및 암호화폐 채굴자로부터 활용되지 않은 GPU를 집계해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기존 GPU 구매 모델과 비교해 90%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은 필요에 따라 자원을 확장할 수 있다.

아이오넷은 한국 AI 산업이 직면한 GPU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4일, 14: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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