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자와 일론 머스크의 밀월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믹 멀바니(Mick Mulvaney) 전 수석 보좌관은 머스크가 화성에 가는 게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멀바니에 따르면 트럼프와 그의 참모들 사이에서 머스크는 이질적인 존재다. 트럼프 진영에는 △백전노장의 정치 참모들 △오랜 친구들이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머스크는 2억 명의 엑스(옛 트위터) 팔로워와 2억 달러로 트럼프를 돕고 있다. 트럼프는 이를 높이 평가하지만, 정치 참모들은 머스크를 경계한다. 머스크는 트럼프 내각에 지인들을 추천하고 있으나, 정치 참모들에 의해 두 번이나 차단됐다.
머스크는 트럼프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충성도를 강조했지만, 결정은 트럼프가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에게 정부효율성조직(DOGE)을 맡겼다. 머스크는 대대적인 연방정부 예산 감축과 인력 조정을 예고했다.
워싱턴에서는 DOGE 활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조직을 기업 구조조정처럼 단칼에 처리할 수 없다고 본다. 멀바니는 정부 예산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와 머스크의 분열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는 머스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멀바니는 머스크가 높아지기보다 낮은 자세로 처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필요할 때는 트럼프의 참모들과 대결도 불사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돈과 독자적인 일이 많아 트럼프 진영의 정치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관계가 지속될지, 아니면 갈등을 빚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4일, 17:5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