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CNBC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우수한 전략적 비축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금 매각을 통해 비트코인을 비축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기술적 투명성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금표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삼는 것이 국가의 금융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미스 의원은 암호화폐의 열렬한 지지자로, 상원에서 비트코인 법안을 추진하며 주목받아왔다. 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 중인 루미스는 개인적으로 5개의 비트코인을 신탁 형태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정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수립하고, 최소 20년간 이를 보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2024 비트코인 법’을 통해 매년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해 5년간 축적할 계획이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정부는 ‘증명된 보유 시스템(Proof of Reserve)’을 도입해 분기별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비트코인을 장기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 간 디지털 자산을 통합 관리하며 분산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지지자 줄리안 파러(Julian__Fahrer)는 엑스에 신시아 루미스 의원의 법안 내용을 요약해 올렸다.
찬반 논란 속 부채 해결 여부는 불투명
하지만 이 같은 대담한 계획에 대한 비판도 있다. 연구 단체 FREOPP의 애빅 로이는 루미스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방안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024년 북미 블록체인 서밋에서 로이는 연간 2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보유 외에도 철저한 예산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트코인 비축이 1970년대 금 보유량의 운명을 반복해 결국 포기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루미스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비트코인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두고 뜨거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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