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소셜미디어 X(옛,트위터)에서 밈코인 투자를 홍보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코인와이어는 1500개 이상의 밈코인과 이를 홍보한 377명의 인플루언서를 분석한 결과, 트위터 인플루언서 76%가 현재 가치를 거의 상실한 ‘죽은’ 밈코인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 밈코인의 실상, 대부분은 ‘죽은’ 코인
밈코인은 단기간의 큰 수익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만, 트위터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하는 밈코인 3개 중 2개는 결국 가치를 상실한다. ‘죽은’ 밈코인은 초기 홍보 당시 가격 대비 90% 이상 하락한 경우를 의미한다.
홍보된 밈코인의 구체적 성과를 보면,
- 홍보 후 1주일 내 80%가 가치의 70%를 상실.
- 1개월 후 90%가 80% 하락.
- 3개월 후 86%가 90% 이상 손실.
이는 인플루언서 홍보로 인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경험하는 사례가 다수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인플루언서는 광고 수익으로 돈 벌어
반면 인플루언서들은 금전적 이익을 챙기고 있다. 평균적으로 트위터 홍보 게시물 한 건당 약 399달러(약 52만 원)를 벌며, 게시물은 평균 1만5000회 조회된다. 이는 투자자들의 손실과 달리, 인플루언서들이 금전적 이득을 얻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팔로워 수가 많을수록 홍보 효과는 오히려 낮아졌다.
- 팔로워 20만 명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홍보한 밈코인은 1주일 후 평균 39% 손실, 3개월 후 89% 손실을 기록.
- 반면 팔로워 5만 명 미만의 인플루언서는 1주일 후 평균 25% 수익, 3개월 후 141%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소규모 인플루언서들이 상대적으로 진정성 있는 홍보를 하는 반면, 대형 인플루언서들이 금전적 동기에 더 치우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 필요
이번 연구는 트위터 인플루언서들의 밈코인 홍보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코인와이어는 “투자자들은 인플루언서의 홍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철저한 검토와 신중한 판단으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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