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공격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으로 유명한 펀드스트랫의 수석 분석가 톰 리가 현재 본격적인 암호화폐 강세장 진입 바로 직전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리는 “2019년은 시장을 바로 잡는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작년에 역풍을 맞았던 글로벌 시장 상황이 올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8년 한 해 동안 수천명의 사람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비트코인을 매도했고, 지금도 그렇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가격 상승에 대한 믿음을 찾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리는 “실제로 펀더멘털 면에서 비트코인은 상당히 유용해지고 있다. 우리는 J.P.모건과 미즈호 은행 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일부 소셜 미디어 기업들의 디지털 통화 출시 관련 소식들을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피델리티는 디지털 통화 수탁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고, 백트(Bakkt)도 곧 거래에 들어갈 것이다. 우리는 이미 암호화폐를 통한 고객의 기부 사례들을 보았으며, 연기금은 실제로 올해 새로운 자금을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톰 리는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는 중에도 줄곧 비트코인이 20만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다가 연말이 다가오며 전망치를 일부 하향 수정한 후 12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을 더 이상 예측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