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하락 대비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을 추종하는 블랙록의 IBIT ETF 옵션 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29일 만기를 앞둔 풋(Put) 거래량이 1만513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풋-콜 비율이 1.09를 기록하며 하락 가능성에 대한 방어적인 심리를 반영했다.
풋 옵션 거래량 증가는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 미국 경제 데이터 발표 등의 외부 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IBIT 옵션 체인의 맥스 페인(Max Pain) 가격은 55.50으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 대비 1.74%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내재적 변동성 또한 62.93%로 높은 수준을 기록,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을 예고했다.
바이낸스 옵션 데이터에서도 하락 대비 심리가 일부 포착됐다. 24시간 기준 상위 거래량 옵션은 9만7000달러 콜 옵션(565.90 BTC)과 9만8000달러 콜 옵션(280.50 BTC)이었지만, 9만5000달러 풋 옵션과 9만7000달러 풋 옵션도 상위 거래량에 포함되었다. 이는 상승 심리가 강세를 보이면서도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종합적으로, 11월 29일 만기를 앞둔 풋 옵션 거래량 증가와 풋-콜 비율 상승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해 방어적 태도를 강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나타낸다. 옵션 만기일을 앞둔 시점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신중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5: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