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XRP 고래들이 최근 XRP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가 보도했다.
시장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시장 하락세를 기회로 삼아 2억 5000만 개 이상의 XRP를 매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달 XRP 가격이 폭등하는 데 기여했다.
웨일 얼러트 (Whale Alert) 자료에서는 바이비트(Bybit)에서 한 개인 지갑으로 1억 4900만 XRP(2억 2700만 달러 규모)가 이체됐으며, 또 다른 고래는 한국의 업비트 거래소에서 2000만 XRP를 매수했다.
장기적 상승 신호
XRP의 강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에서 고래 지갑으로 5800만 XRP(8700만 달러 규모)가 이동했다.
이처럼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은 XRP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고래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러한 전략적 매수가 XRP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핵심 지표라고 평가했다.
XRP에 대한 신뢰 증대
XRP 선물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선물 미결제약정은 25억 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을 반영한다.
바이낸스와 바이비트를 중심으로 한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XRP 가격 움직임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선물 미결제약정은 총 15억 9000만 XRP에 이른다.
장기적으로 20달러 예상
분석가들은 XRP의 단기 목표를 2달러로 설정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최대 2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XRP는 이날 최고 1.51달러에 도달하며 3주 만에 200% 폭등했다. 상대강도지수(RSI)도 70 이상을 기록하며 강력한 상승 추세를 시사한다.
특히 XRP/BTC 거래쌍의 가치가 두 배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BTC)의 시장 지배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XRP가 앞으로 몇 달간 비트코인의 실적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