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5만5500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매입 평균가는 비트코인(BTC)당 약 9만7862 달러, 총 비용은 약 54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매입은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이뤄졌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매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로 기록됐다. 회사는 매입에 앞서 11월 21일 3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완료해 약 29억 7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또한,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자사주를 매각해 약 24억 6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입을 포함해 총 38만 6700 BTC를 보유 중이다. 이는 현재 시장 가치로 약 370억 달러를 상회한다.
마이클 세일러 CEO는 회사의 장기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재차 강조하며 “비트코인 보유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3주 연속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소식에 이은 것이다. 지난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만1780 BTC를 약 46억 달러에 매입했으며, 그 전주에는 약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