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XRP 기반 ETF 출시를 목표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25일9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위즈덤트리는 미국 델라웨어주 규제 당국에 새로운 신탁 상품 출시를 신청했으며, 이는 해당 ETF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이 움직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이었던 암호화폐 ETF 시장을 확장하려는 기관의 관심을 반영한다.
XRP ETF 출시의 중요성
위즈덤트리가 제안한 새로운 ETF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 6위에 올라 있는 XRP의 가격을 추적할 예정이다. 이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 다변화를 꾀하려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위즈덤트리는 아직 ETF 상장 예정 거래소나 티커 심볼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움직임은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통합하려는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암호화폐 ETF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한다.
규제 변화 가능성과 시장의 기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 가능성은 암호화폐 규제와 ETF 승인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잠재적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SEC의 새로운 리더십이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XRP ETF를 포함한 암호화폐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을 키우고 있다.
SEC의 규제 완화 가능성은 위즈덤트리를 비롯해 비트와이즈(Bitwise)와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 등 XRP ETF 출시를 추진 중인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암호화폐 ETF 시장의 전망
위즈덤트리의 XRP ETF 신청은 암호화폐 ETF 시장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XRP를 기반으로 한 ETF의 출시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채택을 가속화하고,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암호화폐 ETF 시장은 향후 더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 환경이 개선된다면 XRP ETF와 같은 새로운 상품들이 시장에 활력을 더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디지털 자산이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보다 폭넓게 수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