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리플(XRP)의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인 26억 달러에 도달했다. 크립토뉴스랜드는 ETF 출시 기대감과 SEC 관련 소식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XRP의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2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활성화된 선물 또는 옵션 계약 수를 나타내며, 투자자 참여와 시장 주목도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록은 SEC와의 법적 분쟁과 XRP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XRP 선물 시장은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사임 및 리플(Ripple)과 SEC 간 소송 결과 기대감으로 높은 활동을 보였다. 최근 XRP의 선물 미결제약정은 4% 하락한 22억 6천만 달러로 조정됐지만, 이전 몇 달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XRP, 시장 약세 속에서도 강세 유지
XRP는 주요 암호화폐 중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동안에도 7% 상승했다.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 XRP는 현재 1.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초 XRP는 일중 최고치인 1.52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180%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은 △법적 소송에서의 유리한 전개 △XRP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었다. 비트와이즈, 카나리 캐피털 등 일부 기관들이 XRP 관련 ETF를 제안하면서 XRP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확대
XRP의 최근 성과는 시장에서 리플과 관련된 자산의 미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XRP는 3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를 돌파하며,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5년 1월 예정된 SEC 위원장 교체는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XRP 시장의 낙관론에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XRP가 규제 환경 변화와 시장의 호재 속에서 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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