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26일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확대 우려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2523.59를 기록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746억원, 4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222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오른 14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85%), 기계(-1.44%), 보험(-1.27%) 등이 하락한 반면, 통신업(0.93%), 화학(0.56%), 철강금속(0.52%) 등은 상승했다. KB금융(-3.16%), 신한지주(-3.37%)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삼성전자는 0.62% 상승한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도 전반적으로 평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지만, 미국의 반도체 추가 규제에 대한 우려로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간밤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을 추가로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향 선적을 제한하는 추가 규제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유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동평균선 역배열로 V자 반등이 어렵지만, 2500선 부근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34% 오른 699.17을 기록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에코프로(5.20%), 에코프로비엠(2.7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알테오젠(-2.11%), 삼천당제약(-1.79%) 등은 약세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기록했다.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인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이 시장 투자자들 심리에 훈풍을 불어다 줬다.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06포인트(0.99%) 오른 4만4736.57에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3포인트(0.30%) 오른 5987.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8포인트(0.27%) 오른 1만9054.8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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