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스라엘 내각이 26일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휴전 협정안을 두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협정을 ‘원칙적으로’ 승인한 후 이루어지는 결정으로, 협정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협정 임박…안보와 정치적 논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식통들은 휴전 발표가 24시간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레바논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양측의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은 미국이 중재한 제안으로, 60일간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지속적인 평화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극우 국가안보부 장관 이타마르 벤 그비르는 이번 협정을 “역사적인 실수”라고 비판하며 헤즈볼라를 근절할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통합당 대표 베니 간츠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 세부사항을 공개하라고 촉구하며, “이스라엘 국민들은 투명한 정보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과 군사적 우려
휴전 합의에 대해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크다. 국경 인근 마을 주민인 니잔 지비는 “헤즈볼라 특수부대 전투원들이 국경 가까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협정을 ‘항복 협정’으로 간주하는 주민들의 정서를 전했다.
이스라엘 국토방위사령부는 25일 방어 지침을 업데이트하며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이는 투표를 앞둔 긴장감을 반영하며, 협정이 안정적인 휴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미국의 중재와 신중한 낙관론
미국 특사 아모스 호흐슈타인은 지난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대변인 존 커비 역시 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것도 완료된 것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휴전 협정은 60일간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평화 협정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반대와 군사적 긴장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협정의 최종 결과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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