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보리스 엡스타인이 차기 행정부의 장관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된 내부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관매직 의혹 제기…조사 착수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신뢰할 수 있는 일부 인사들에게 엡스타인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참모로, 그의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조사 결과, 엡스타인이 입각을 원하는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차기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된 스콧 베센트에게 매달 3만~4만 달러를 요구하고,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라는 조건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베센트는 엡스타인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트럼프 캠프 내부 관계자들은 이 사안이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를 해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방위산업 계약회사에도 금품 요구
엡스타인은 또 다른 방위산업 계약회사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점까지 매달 10만 달러를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엡스타인의 요구를 거절했으나, 이후 보복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캠프 조사 관계자들은 엡스타인이 더 이상 당선인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문서를 작성했다.
#엡스타인 “가짜 주장” 반박
엡스타인은 이러한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 “가짜 주장이고 명예훼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2016년 첫 대선 캠프에서 선임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이번에도 핵심 참모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트럼프 “돈 요구는 절대 불가”
트럼프 당선인은 한 보수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모든 대통령 주변에는 돈을 뜯어내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측근들은 절대 돈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엡스타인 논란과의 선 긋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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