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달러를 넘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8시50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70% 하락한 1억2979만2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4.98% 하락한 9만3033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1억4500만달러가 청산됐고 그중 80%가 롱(매수) 포지션을 차지했다. 비트코인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체 가상자산 청산 금액도 5억5119만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3.69% 하락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를 앞두고 매도세가 거세진 원인으로 장기 보유자의 수익 실현을 지목했다. 특히 6개월 이상 보유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 글래스노드는 “6~12개월간 보유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가는 5만7900달러였다”고 말했다.

청산 맵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4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9만달러까지 추가 매도 압력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해당 가격대에서 매수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했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밥 로우카스(Bob Louckas)는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이 21일째에 접어들었다”며 “현재 가격은 1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 있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좋은 위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사이클 중 30일 전후로 약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하며 “이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 & Greed) 지수는 이날 79점으로 전날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세가 강함을 의미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09:4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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