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6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트럼프 관세 정책 주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이 화요일 소폭 등락을 보였다. 전날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신규 관세 정책 위협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가 투자자들은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며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바이탈 날리지(Vital Knowledge)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투자자들은 관세가 실제로 시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으며, 연말 계절적 요인과 양호한 실적이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무 장관 지명자 긍정적 평가
주식 시장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 후보로 헤지펀드 경영자 스콧 베센트를 지명한 이후 활기를 되찾았다. 다우 지수는 약 440포인트(1%)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 500은 0.3%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약 0.3% 올랐다. 러셀 2000 지수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중소형주로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베센트는 금융 시장과 경제의 옹호자로 여겨지며, 트럼프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준 회의록 공개
뉴에지(NewEdge)의 최고 투자책임자 카메론 도슨은 “최근 미국의 정책적 움직임이 시장에 실제 영향을 미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의문이지만 연말을 맞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목요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며, 금요일은 조기 마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거래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록이 이날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발표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통화 정책의 방향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0% 하락, 나스닥 선물 0.32%, S&P500 선물 0.2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54로 0.25%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83%로 0.4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9.31달러로 0.5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