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강세를 이어가며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하던 비트코인(BTC)이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확대하며 한때 9만2000 달러 이하로 떨어지자 추가 하락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5% 하락한 9만2267 달러를 기록했다.
뉴스BTC에 따르면, 한 암호화폐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 9000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10만 달러 이하의 매도 압력이 상승 모멘텀을 방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암호화폐 분석가 페이즈만 즈윈은 비트코인의 1시간 차트를 기반으로 한 기술적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해당 차트는 주요 저항선과 지지선, 그리고 기술적 지표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차트 상단에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할 때 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보이는 “잠재적 반전 구역(PRZ)”이라는 노란색 구역이 표시됐다. 또한, 비트코인이 과거 돌파에 실패했던 약 9만 5904달러의 수평 저항선도 강조됐다.
현재 비트코인 저항선은 9만 7000~9만 8000 달러 사이로, 즈윈은 비트코인이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가격이 10만 달러를 향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분석 차트는 9만 5600~9만 2000 달러 사이의 지지 구역을 녹색으로 표시하며, 비트코인이 이 구간을 하회할 경우 하락 폭이 커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상승 채널의 하단선이 무너질 경우, 가격은 8만 9000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즈윈은 내다봤다. 이는 “누적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비트코인이 9만 1000~8만 9000 달러 사이에서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대 8%에서 10%의 하락폭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