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의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최근의 강세장에서 도지코인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열된 시장이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서, 도지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최근 4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약 34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급등은 소매 및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미결제 약정의 증가는 시장의 투기적 관심을 반영하지만, 과도한 레버리지가 동반될 경우 시장의 취약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는 추가 상승세를 기대하며 롱 포지션에 과도하게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과도한 레버리지는 가격 변동성이 클 때 빠른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며,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롱 청산과 숏 청산 간의 격차가 커지는 상황은 상승세를 기대하는 트레이더들이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도지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