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의 창립자 겸 CEO인 댄 모어헤드는 비트코인(BTC) 가격이 장기적으로 74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그는 규제 환경 변화와 시장 심리 등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지목하며 강세론을 펼쳤다.
모어헤드는 비트코인이 지난 15년간 겪었던 규제 역풍이 이제 순풍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에 우리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판테라의 비트코인 펀드 설립 초기를 회상했다. 이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해 더욱 낙관적”이라며, 현재의 시장을 거품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판테라는 2013년, 비트코인이 74 달러에 거래되던 시기에 미국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를 처음으로 소개한 펀드를 출시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3000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약 120%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한 후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최저 9만 1420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11월 5일 이후 기록했던 약 1조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 중 일부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