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지금 수준보다 더 하락할 수 있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시작해 연말에 12만5000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탠다드 차타드가 전망했다.
26일(현지 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스탠다드 차타드의 분석가 지오프리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 재개에 앞서 8만5000 달러 ~ 8만8700 달러의 중요한 지지대를 재시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8만8700 달러는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ETF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균 단가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현재 조정을 겪고 있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ETF와 기관들의 강력한 관심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는 미국 대선 이후 약 7만7000 BTC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추가로 13만4000 BTC를 매입했다.
켄드릭은 이들이 최근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균 단가 8만8700 달러는 폭넓은 시장의 역학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일시적 가격 천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켄드릭은 현재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연말 목표 12만5000 달러와 2025년 전망치 20만 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구조적인 상승장에 있다”며 “단기적인 역풍이 해소되면 비트코인은 강한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시간 26일 오후 1시 4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220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9만1463.37 달러까지 떨어졌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11월 22일 9만9655.50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