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추구하는 비트코인 매입전략은 기존 화폐 시스템의 잘못된 가격에 대한 대규모 차익 거래라는 주장이 나왔다.
블록스트림 CEO 아담 백은 26일 엑스에 이같은 주장을 올렸다. 아담 백은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해시캐시를 만든 사람으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로 지목 받기도 한 인물이다.
maybe a better way to understand $MSTR is it's a hole bored in the dam to tap mispricing of money. starts as a trickle, turns into a torrent and eventually a burst dam whereupon rapidly the world is repriced in #bitcoin. the hyperbitcoinization is nigh! pic.twitter.com/oJbgrK5V7s
— Adam Back (@adam3us) November 25, 2024
아담 백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돈의 잘못된 가격을 이용하기 위해 댐에 뚫은 구멍이다”고 비유했다. 이 구멍으로 물방이 나와 급류로 바뀌고 결국 댐이 터지면서 비트코인을 통해 가격이 급격하게 재조정 되고, 대규모 비트코인 채택(하이퍼비트코인화)이 다가온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래지는 자사의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며 시장 내 기축 통화 시스템의 근본적인 오류를 지적해왔다. 이 과정은 점진적으로 시작되었으나, 궁극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지배적인 가치를 갖게 되는 “하이퍼비트코인화(hyperbitcoinization)”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는 기존 화폐 체제가 비효율적이고 왜곡된 가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마이크로스트래지의 접근법은 기존 화폐 시스템의 잘못된 가격 설정을 확인하고 이를 차익거래를 통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조지 소로스가 1992년 영국 파운드화를 공격하며 영국은행(BOE)의 환율 메커니즘(ERM)을 붕괴시킨 사례와 비교된다. 당시 소로스는 파운드화의 과대평가된 환율을 정확히 지적하며 대규모 공매도를 통해 시장을 움직였다.
MSTR은 소로스의 접근 방식을 본떠, 과대 평가된 달러를 빌리고 이를 과소평가된 비트코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 전략은 단순히 자산 배분을 넘어서, 세계 금융 시스템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점차 중심을 차지하면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전략이 더 확산된다면 “화폐 시스템의 대규모 재편”이 가속화 될 수 있다. 이는 기존 화폐 제도에 대한 대체재로 비트코인이 자리 잡는 미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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