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8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락 종목 대다수가 낙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026.3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78%, XRP 0.69%, 라이트코인 2.00%, EOS 1.01% 등 주요 코인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캐시만 6.28%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9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8%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65달러 상승한 3965달러를, 4월물은 55달러 오른 39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보다 많은 가운데 출발했다. 다만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주말 동안 4000달러를 돌파한 후 4000 선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오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40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주말 동안 의미 있는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던 이더리움은 주말 최고치 144달러에서 3% 이상 하락해 140 선을 하회하고 있다.
CCN은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의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그만큼 시장의 거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이것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없다는 일각의 주장에 불구하고,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감정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3000 중반에서 4000 사이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300-4600달러 사이 핵심 저항 수준을 시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CCN은 현재 4200-4300달러 범위에 비교적 많은 수의 단기 계약이 쌓여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4300 선이 중요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4300달러 이상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시작하면 곧 단기적인 모멘텀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