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한 자금 조달이 올해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건강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CObench 데이터에 따르면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은 작년 1분기 약 47억5000만달러에서 금년에는 1월부터 지금까지 5억75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펀딩 규모가 거의 90% 줄어든 것과 더불어 프로젝트 숫자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248건에 달했던 ICO는 올해는 3월 현재까지 약 두달 반 동안 238건에 그쳤다.
2019년 초반의 이 같은 ICO 감소 추세는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ICO를 통한 펀딩 감소는 2018년 중반 시작됐으며 작년 10월에는 17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ICO 감소 추세와 관련,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토큰 판매로부터 자본 확대로 옮겨가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톰 리의 견해가 맞다면 암호화폐업계 프로젝트가 ICO를 통해 ‘빠르게 부자가 되기’ 보다는 효용성과 가치 창조쪽으로 옮겨가는 것이며 이는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