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이더리움(ETH) 탈중앙금융(DeFi·디파이) 총 예치 자산(TVL)이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800억달러(약 112조원)를 돌파했다.
2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디파이 TVL 상승은 이더리움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시장 전반의 상승 추세와 맞물려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랠리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에서 가장 큰 디파이 플랫폼인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는 328억7000만달러(약 46조원)의 자산을 차지하고 있다. 대출 프로토콜인 에이브가 267억(약 37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리스테이킹 솔루션인 아이젠레이어는 142억달러(약 20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디파이 생태계가 되살아나며 이더리움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T(테더) 유통량에서도 우위를 되찾았다. 디파이 정보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더리움에서는 603억USDT(약 84조원)가 유통되며 트론의 579억4000USDT(약 81조원)을 넘어섰다. 이더리움에서 트론보다 많은 USDT가 유통된 것은 202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러한 추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더리움 디파이 생태계의 매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40분 이더리움 가격은 일간 3.0% 내린 3343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8.0%, 월간으로는 34.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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