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 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약 3조 달러에 이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상당 부분에 대한 명확한 규제 방안을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구상은 현재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 자산 규제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인 상황에서 SEC의 권한을 축소하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된 것으로 평가받는 CFTC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CFTC의 감독을 받을 경우 관련 거래소의 규제 환경도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전 CFTC 의장 크리스 지안카를로는 “충분한 예산과 적절한 리더십 하에서 CFTC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CFTC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계획에 대해 전통적인 CFTC 이해 관계자들은 디지털 자산 규제 확대가 기존 물리적 및 농업 상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법안에는 CFTC의 권한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언어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폭스비즈니스 뉴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SEC와 CFTC가 협력하여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구축하고, SEC 내부의 운영 문제를 해결하며 혁신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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