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관세 부과를 공언하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약 1%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실효 관세율이 1%포인트 상승할 때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1%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이 발표한 관세 인상이 시행되면 근원 PCE 가격지수가 0.9%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25~35% 관세 부과 계획 발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기존 60% 관세에 추가로 10%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해당 관세 인상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지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금리 정책에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로 인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와 더 멀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 정책, 실제 실행 여부 불투명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이 실제로 실행될지는 불확실하다. 그는 관세가 이민정책과 마약 단속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일부 측근들은 해당 발언이 정책보다 협상용 발언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멕시코·캐나다 관세 피할 가능성
하치우스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보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전면적인 관세를 피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의 수입 상품 중 43%를 차지하는 이들 3개국은 관세 부과 시 연간 약 3000억 달러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은 향후 경제 및 금융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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