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다국적 금융 서비스업체 비자가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에 나섰으며 이는 비자도 암호화폐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착수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탈중앙화 된 지급 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의 수용 확산은 비자 등 기존의 결제 서비스 업체들에 큰 위협을 가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자는 구인 웹사이트 스마트리쿠르트에 자사의 핀테크 사업부에서 근무할 기술상품매니저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비자는 채용공고에서 결제와 암호화폐의 접목에 대한 열정,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암호화폐 및 핀테크 생태계와의 네트워크를 구비한 인물을 찾는다고 밝혔다.
비자는 앞으로 채용될 기술상품매니저는 암호화폐를 지지해줄 비자의 핀테크에 가치를 부여하는 신상품 개발을 돕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비자의 상품 전략 입안과 실행, 그리고 암호화폐가 결제에 미칠 영향을 연구하는 것도 기술상품매니저의 역할로 소개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자의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 움직임은 암호화폐가 현재 삶의 일부가 됐으며 기존의 금융 시스템이 암호화폐에 적응하든지 아니면 소멸하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사실에 사실상 의문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