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선 위에서 주춤…반락하면 3775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어
비트코인, 0.3% 내린 4025달러…이더리움, 1.1% 하락한 139달러
XRP 0.6%, 라이트코인 2.7%, EOS 1.6%, 바이낸스 코인 2%, 트론 1.9% ↓…비트코인 캐시 1.4%, 스텔라 3.7%, 테더 0.0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8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낙폭 자체가 큰 편은 아니었다.
비트코인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4천선 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고, 톱100은 7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4024.8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3% 내렸다. 이더리움은 1.14% 하락한 139.07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63%, 라이트코인 2.71%, EOS 1.63%, 바이낸스 코인 1.99%, 트론이 1.88% 후퇴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1.44%, 스텔라 3.74%, 테더는 0.04%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93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8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과 4월물은 각기 60달러가 오른 3960달러를, 5월물은 55달러가 상승한 3955달러를, 6월물은 65달러가 전진한 397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한 주를 출발했다.
주말 주요 심리적 저항선이던 4천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4천선 초반에서 횡보세를 보였고, 거래량은 94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주말 초 144달러까지 올랐던 이더리움은 반락하며 140선을 하회했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4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이번 주를 하락 출발하며 주말 돌파했던 4천선이 시험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FxPro의 재정분석가인 알렉스 쿠프트시케비치는 “현재의 활력 부재 분위기가 매도세로 이어졌던 10월과 유사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3900~4000대의 박스권이 비트코인에 변곡점이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CCN은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의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그만큼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별 영향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장내 분위기는 좋아진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현재 4200-4300달러 범위에 비교적 많은 수의 단기 계약이 쌓여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4300선이 중요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비트코인이 4300선을 상회한다면 단기적인 모멘텀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주말 4천선을 돌파하며 단기 강세 전망을 강화시켰지만 이후 4천선 주위에서 주춤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는 추가 상승 이전에 주 지지선인 3775달러와 3658달러까지 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0.25%, S&P500지수는 0.37%, 나스닥지수는 0.34%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