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돈 버는(Play to Earn·P2E) 게임’의 대표 주자 엑시인피니티(AXS) 개발사인 스카이마비스가 전체 인력의 21%를 감축한다.
스카이 마비스는 26일(현지시각) “핵심 제품에 초점을 맞추는 신규 전략에 따라 해고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스카이마비스는 이번 감원의 대상이 된 직원들에게는 퇴직금과 함께 취업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마비스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탄쭝응우옌은 회사의 재정 악화 때문에 정리해고에 나선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응우옌 CEO는 “이번 감원 조치는 2025년과 그 이후의 고속 성장을 위해 집중하고 스카이마비스를 포지셔닝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스카이마비스는 2022년 4월 6억달러(약 8379억원) 이상의 이더리움(ETH)과 USD코인(USDC)을 해킹당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후 이 업체는 힘든 2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마비스는 피해 사용자에게 보상하기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1억5000만달러(약 2095억원)을 모금했다. 이후 도난당한 자금 중 일부를 회수했지만 피해 금액의 일부에 그쳤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P2E 게임 전반의 인기가 사그라들며 엑시인피니티의 사용자 참여 감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P2E 게임은 불명확한 규제, 확장성 문제, 경쟁력 없는 게임 경험 등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카이마비스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스카이마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웹3.0 생태계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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