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하루 동안 1.9% 내리며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생 밈코인이 일간 23% 급등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저스트 어 칠가이'(CHILLGUY·이하 칠가이)는 일간 23.5%, 주간 186.5% 오른 0.609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오후 4시 46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0.64달러보다는 다소 내렸다. 시가총액도 이에 따라 급등하며 칠가이는 출시 12일 만에 전체 가상자산에서 164위를 차지했다.
칠가이는 지난 15일 출시한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이다. 틱톡 등 숏폼(짧은 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웃긴 상황에서도 평온한 태도를 유지하는 밈으로 인기를 끈 동명의 캐릭터를 테마로 했다.
이에 관해 칠가이 제작자인 필립 뱅크스는 지난 21일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칠가이에는 법적으로 저작권이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영리 목적의 게시물에는 게시 중단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뱅크스는 “주로 승인받지 않은 상품과 똥코인에 이런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똥코인은 가치 없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을 비하하는 단어다.
just putting it out there, chill guy has been copyrighted. like, legally. I’ll be issuing takedowns on for-profit related things over the next few days
— philb (@PhillipBankss) November 21, 2024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타임스는 난센의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하루 동안 칠가이에는 83만9230달러(약 11억7000만원)의 스마트머니가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밈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칠가이 가격은 1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타임스는 “다만 매도 압력이 강해지면 칠가이 가격이 0.4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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