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앞둔 알트코인 ETF들이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엑스에 향후 알트코인 관련 ETF 상장이 40개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선임 ETF 애널리스트인 그는 “큰 붕괴가 발생하지 않는 한, 대기 중인 알트코인 관련 ETF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매우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EC 승인을 기다리는 ETF는 솔라나(SOL), 리플(XRP), 헤데라(HBAR), 라이트코인(LTC) 등 다양하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복합 펀드도 포함된다. 발추나스는 앞으로 두 달 안에 이러한 ETF 목록이 세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TF 시장 확대와 규제 환경
ETF 스토어의 CEO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최근 미국 대선 이후 긍정적인 ETF 상장 환경을 예측하며 발 빠른 준비를 촉구했다. 그는 “발행자들이 선거 결과에 맞춰 상장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제는 공격적으로 나설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자산관리사들은 11월 12일 카나리 캐피털이 HBAR ETF를 신청한 것을 포함해 3건의 새로운 ETF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자산 상위 50위 내의 주요 암호화폐가 아닌 자산이 등록 신청된 사례다.
또한, 비트와이즈(Bitwise)는 11월 21일 솔라나 신탁(SOL Trust)을 델라웨어에 등록했으며, NYSE는 비트와이즈의 BTC 및 ETH 혼합 ETF를 상장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 승인 가능성과 향후 전망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SEC가 솔라나 관련 ETF를 2년 안에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현재의 미국 행정부가 이들 ETF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나리가 10월에 제출한 라이트코인(LTC) ETF는 승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인 알렉스 손(Alex Thorn)은 “라이트코인은 사전 채굴(pre-mine)이나 토큰 판매가 없었기 때문에 공정한 자산으로 간주된다”고 언급하며, SEC가 이를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ETF 상장이 규제 환경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SEC의 결정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과 투자 환경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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