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중국 데이터 마이닝 기업 SOS Limited가 비트코인(BTC) 5천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소식은 11월 27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다고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비트코인 회복세와 맞물려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OS는 △정량적 거래 △직접 투자 △차익 거래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다.
주가 100% 급등, 비트코인 상승세의 영향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을 겪으며 9만 1천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현재 9만 6천 달러를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비트코인 반등과 함께 SOS Limited의 주가는 11월 27일 하루 동안 약 100% 급등했다. SOS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가 상장돼 있다.
SOS의 이번 비트코인 투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SOS는 비트코인을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디지털 자산”으로 평가하며, 이번 투자로 디지털 자산 투자 부문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OS의 회장 겸 CEO인 왕옌다이(Yandai Wang)는 “이번 투자 계획은 회사의 디지털 자산 투자 분야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상장 기업들
SOS의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에 대한 상장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54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11월에만 세 차례 BTC 구매를 완료했다. 올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구매한 비트코인은 총 160억 달러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암호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전환사채를 통해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 자금 대부분을 비트코인 구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도 계속되고 있다. 팬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은 비트코인이 2028년까지 74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8월까지 11만 7000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상승세와 상장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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