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폴 앳킨스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을 차기 SEC 의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앳킨스는 암호화폐와 핀테크 혁신을 지지하는 인물로, 현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뒤를 이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기 행정부를 위해 뛰어난 인재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앳킨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공화당 출신 SEC 위원이었으며, 규제 완화의 강력한 옹호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SEC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중복 규제를 제거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는 트럼프 캠페인의 규제 부담 축소 공약과 일치한다. 앳킨스는 금융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 패토맥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를 설립하며 시장 주도형 혁신을 지지하는 입지를 다졌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 △친암호화폐 규제자 임명 △현 정부의 ‘반(反)암호화폐’ 정책 종식 등을 약속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반면, 현 SEC 의장 겐슬러는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단속과 규제 집행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크라켄,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리플 등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현재 SEC 의장직 후보로는 앳킨스 외에도 △마크 우예다 현 SEC 위원 △히스 타버트 전 CFTC 의장 △로버트 스테빈스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브라이언 브룩스 전 바이낸스.US 대표 △댄 갤러거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SEC 의장직 임명은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 규제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06:4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